지역상권·백년시장 최종 선정…전국 총정리

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 6월 17일, 전국 지역상권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지역상권 육성사업’과 ‘백년시장 육성사업’의 대상지를 최종 확정했다. 글로컬상권 6개, 로컬테마상권 10개, 유망골목상권 50개, 백년시장 10개 등 총 76개 상권·시장이 선정돼 본격적인 지원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선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처음으로 ‘국민참여평가’를 도입했다는 것. 전문가 위주의 심사에서 벗어나 외국인 29명을 포함한 국민 119명이 직접 평가에 참여했고, 백년시장 평가는 유튜브 생중계로 전 과정을 공개했다.

이번 선정, 어떻게 달라졌나…국민참여평가 첫 도입

기존 지역상권·전통시장 육성사업의 선정 방식은 전문가 중심 심사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중기부는 올해부터 수요자 관점의 국민참여평가(2026.6.10 실시)를 처음 도입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국민평가단은 연령·성별·직업을 고르게 반영해 약 5.6대 1의 경쟁률을 거쳐 119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북중미·남미·유럽·아시아·아프리카·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인플루언서·유학생 29명도 포함돼 글로벌 방한 수요를 반영한 평가가 이뤄졌다.

구분글로컬상권백년시장로컬테마상권
국민평가단 합계40명40명39명
내국인30명30명30명
외국인10명10명9명

K-관광 상권의 핵심…글로컬상권 6개 선정

글로컬상권은 국내외 관광객이 수도권을 벗어나 전국 각지의 맛과 멋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을 대상으로 실현 가능성·사업 추진 전략·사업 지속성을 종합 평가해 6개 상권을 선정했다.

선정된 상권에는 2년간 최대 50억 원(국비 최대 25억)이 지원된다. K-컬처 콘텐츠 개발, 외국인 전용 가이드 운영, 면세거리 조성 등 외국인 친화형 상권 조성과 로컬 창업 활성화, 마케팅을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다.

상권명위치주요 특징
황리단길경북 경주시한옥 카페·첨성대 등 역사문화 자원, APEC 정상회의로 국제 인지도 상승
서귀포시 중심상가제주 서귀포시매일올레시장 인접, 간편결제·다국어 안내 체계 구축 추진
교동상권대구 중구동성로 인근 대구 대표 관광상권, 외국인 방문 꾸준히 증가
동명동상권광주 동구독립서점·편집숍 밀집, 젊은 층 방문 활발한 동리단길
설악 로데오거리강원 속초시속초중앙시장·청초호 등 관광자원과 연계
영주문어 1955경북 영주시영주역 인근 교통 요지, 자숙문어 등 지역 대표 먹거리 보유

70년 역사를 현대로…백년시장 10개 선정

백년시장은 70년 이상의 역사와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전통시장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시장 매력도, 지역경제 파급효과, 활성화 전략, 사업 지속성을 종합 평가해 전국 10개 시장이 선정됐다.

선정 시장에는 2년간 최대 30억 원이 지원되며, 역사와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스토리 기획, 테마형 콘텐츠 조성, 대표 상품 개발,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패키지 형태로 받는다.

시장명위치주요 특장점
정이있는 구포시장부산 북구400년 역사, KTX·공항 인근 교통 요지, 3·1운동 발상지
자갈치시장부산 중구대한민국 최대 수산물 전문시장, 자갈치 아지매 상징 브랜드
광주양동시장광주 서구100년 역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예술의 거리 연계
문창전통시장대전 중구스포츠·문화·먹거리 결합 특화형, 야구·배구 체험존 조성
정원시장(연합)대전 동구대전역·성심당 인접, 야간 관광 콘텐츠 풍부
정선아리랑시장강원 정선군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정선아리랑, 250년 전통 5일장
육거리종합시장충북 청주시남석교 역사·문화자원, ‘100년 야시장’ 조성 계획
경산공설시장경북 경산시조선 후기 남매지장터 전통 계승, 2025년 안전관리 우수시장 선정
진주중앙시장경남 진주시진주성·남강유등축제 인접, 서부 경남 대표 식문화 중심지
동문재래시장제주 제주시1954년 개설, 제주공항·크루즈 부두 인근 접근성 우수

먹고 보고 즐기는…로컬테마상권 10개와 앞으로의 계획

로컬테마상권은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미식 자원을 활용해 방문객이 체험하고 소비하는 특화 상권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총 10개 상권이 선정됐으며, 2년간 최대 40억 원이 지원된다.

테마 유형선정 상권(대표 테마)
문화유산형(전통·역사)진주시 본성동(진주성·유등축제), 부산 중앙동(인쇄골목·40계단)
체험형(액티비티)포항시 구룡포읍(해상 액티비티), 대구시 들안길(공예 체험)
미식형(음식)청주시 성안길(베이커리), 평창군 봉평면(메밀), 고창군 성산2길(복분자), 강진군 중앙로(한정식), 구리시 검배로(곱창), 인천 남동구(포차거리)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은 “지역상권과 전통시장은 지역 주민의 생활 기반이자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축적된 소중한 공간”이라며 “지역 고유의 자원과 로컬 창업, 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지방 상권 성장 모델을 만들어 국민이 찾고 싶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상권과 전통시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번 선정에 이어 2030년까지 글로컬상권 11개와 로컬테마상권 40개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관련 문의는 중기부 지역상권과(044-204-7884), 전통시장과(044-204-7902)로 하면 된다.

윤기자의 한마디 이번 선정을 보면 흔히 드는 생각은 이런 지원사업이 전문가 심사로만 정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민참여평가가 처음 도입돼, 외국인 29명을 포함한 국민 119명이 직접 평가에 참여했다는 점이 이전과 다른 부분이다.

이번에 선정된 상권들을 보면, 똑같은 프랜차이즈가 줄지은 거리보다 오래된 골목 하나가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이번 선정이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라 지역 상인들이 직접 주인이 되는 방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2030년까지 글로컬상권 11개, 로컬테마상권 40개가 추가 선정될 예정이니, 해당 지역 상인이라면 다음 공고 시기를 미리 확인해두는 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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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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